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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가난은 나라님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건만... 아이들의 배고픔을 구하라

복지로 2013. 8. 7. 16:07

 

[현장취재] 가난은 나라님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건만... 아이들의 배고픔을 구하라

 

 

안녕하세요. 복지로입니다. 요즘은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세상입니다. 어딜 가나 먹을거리를 구하기 쉬운 풍요롭다 못해 넘치는 시대인데요.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해 간헐적 단식이라 부르며 음식 섭취를 일부러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넉넉한 우리의 이면에는 사각지대에서 식사조차 제대로 못 하는 결식아동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이 약 52천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큰 수치이지 않나요?

 

 주위에는 배를 곯기는커녕, 피자나 햄버거를 찾는 아동이 많다고 느꼈는데요. 게다가 예전과 비교하여 아동 비만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높은 결식아동의 수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운영자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서울 중심의 한 주민센터였습니다. 결식아동급식비 지원에 관한 복지의 현황을 직접 보고 싶어서였는데요. 결식아동의 현 사태와 그에 대한 복지정책이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결식아동급식비 지원’은 결손 아동을 위한 복지서비스입니다. 18세 미만의 아동 중 부모의 가출이나 질병 혹은 실직과 같은 이유로 인해 끼니를 거르는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서비스인데요. 일명, 꿈나무 카드라고 불리는 카드를 발급받으면 한 달에 12만 원 범위에서 118천 원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높은 음식을 미리 많이 먹을 경우 월말에 쓸 급식비가 없을 수 있습니다.

 

꿈나무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대부분이 편의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꿈나무카드 전체 가맹점인 6,853개소 중 편의점이 5,156개소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외는 분식점이나 중식당이라고 합니다. 한창 자랄 나이에 편의점의 즉석식품이나 분식보다는 좀 더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필요한 것 같은데 말이죠.

 

취재를 위해 서울 중심의 한 주민센터에 찾아가 설명을 듣던 중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서울 중심에 위치했지만, 결식으로 아동급식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이 단 한 가구라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사회가 가난과 기아가 없는 풍요로운 사회로 정착한 것일까요? 아니면 주변에 18세 미만의 아동 인구가 적기 때문인 걸까요? 의문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식아동급식비 지원 담당자는 주위의 시선의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는데요. 한 포털 사이트의 상담 게시판을 보면 결식아동이 꿈나무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눈치가 보여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사례를 들어보면 한 아이가 가맹점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학교 친구들이 그것을 보고 아이는 학교에서 왕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아이는 카드를 쓰지 않고 차라리 굶는 것을 택했다 하는데요. 아이들이 서 있는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한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있었습니다. 그 예민할 시기에 다른 이에게 굶주림을 들킨다는 것은 상당히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결식아동은 많이 먹고 쑥쑥 성장해야 할 나이에 먹지 못했고,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에 상처받고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보다 다른 이의 굶주림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날이 되었으면 하네요. 티 없이 지내야 할 유년시절에 더 이상 결식아동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이상 복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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