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복지 2

[복지로 기자단] 독일, 대가족을 꿈꾼다

독일, 대가족을 꿈꾼다 독일 노인들은 외롭다. 추위는 6개월 가량 지속되고, 오후 4시면 어두워지는 독일의 겨울엔 더욱 그렇다. 자녀가 만 18세면 독립하는 게 자연스런 풍토인 이곳에서, 노년의 독거율은 높아만 간다. 명절에 해당하는 크리스마스가 되어서야 겨우 자식이나 친척의 얼굴을 만난다. 노인의 자살과 우울증에서 ‘고독’이 단연 일등공신이다. 조용하게 살고 싶어하는 독일 노인들이 많다는 것도 옛말이다. 문명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들의 소외감은 심해진다. 그렇다고 전통사회로 돌이키기엔 사회시스템이 너무 개인주의다. 현재 통계상 독일의 100가정 당 2가정만이 3세대가 어울려산다. 소가족 시스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결국 생각해낸 게 아시아 따라잡기다. 혈연 중심의 가족문화가 팽배한 아시아의..

[복지로 기자단] 독일의 아동복지, 아낌없이 주는 예산

독일의 아동복지, 아낌없이 주는 예산 18세기 스위스 작가인 에레미야스 고트헬프(Jeremias Gotthelf)는 ‘어린이가 없는 세상은 사막과 같다’고 말했다. ‘사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으로 볼 때, 어린이의 부재는 삶의 황폐함, 역동하지 않는 사회를 내포한다. 메르켈 앙겔라 독일 총리의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Kinder sind unsere Zukunft)라는 슬로건과 연결된다. 이를 대변하듯, 올 9월 3선 도전 선물로 가정복지 예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과연 그렇다면 독일에서 어린이가 진정 미래가 되고 있는가? 그리고 미래가 되는 그들에게 국가가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만 18세 미만을 법적 수혜 측면에서 어린이로 간주한다. 연방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