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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4 [복지로 기자단] 노인이라면 누구든지 받는 연금 (1)

노인이라면 누구든지 받는 연금


러시아의 서쪽에 위치한 레닌그라드주 한 휴양원에서 바닷가로 가는 길에 쉬고 있는 노부부를 만났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선뜻 포즈를 취해주셨다. 올해가 50주년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성개념이 자유로운 러시아에서 보기 드문 부부였다. 이런 노인들을 위해서 나라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




가족이 없는, 거동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서 국가에서는 사회복지센터에서는 도우미를 보내준다.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걷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신해 장을 봐 오기도 하고 약국에 가서 약을 대신 사오기도 한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걷기도 힘들어 보이는 노인들이 거리에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지팡이를 의지해서 겨우 한걸음씩 내딛으면서도 집에만 있지 않고 공원으로 나온다. 노인들을 대부분 자신들이 스스로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가 아니면 도우미를 잘 쓰진 않는다.

 

그럼 러시아에 사는 모든 노인이 누리는 복지 정책은 무엇일까?

바로 연금이다.러시아의 모든 국민들은 연금을 받는다.



러시아에서는 남자는 만 60세부터, 여자는 55세부터 나라에서 연금이 나온다. 연금은 나라에서 나오는 노동 연금과 투자를 인한 연금이 있다. 노후를 위한 노동 연금은 공식적인 것이고 여기에 매달 연금을 위해 투자하는 투자연금이 합하여져 금액이 계산이 된다. 하지만 특별히 연금 보험을 들어 매달 투자하지 않아도 러시아에서는 15년 이상 직장을 다녔다면 누구든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태어나면 연금 카드를 받는다.

물론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저절로 나오지 않는다. 러시아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국민연금 센터에 가서 무료로 신청을 하고 카드를 받는다. 이 카드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때 제시를 요구하기도 하고 연금을 받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카드의 모양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첫 직장에 들어가려면 노동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작은 책자 형식으로 된 서류이다. 공산주의 체제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으나 전산처리가 발달되지 않은 러시아에서는 이 노동 카드는 연금을 받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노동 카드에는 어느 직장에 들어가서 무슨 직책으로 일을 시작했는지 쓰여진다. 그리고 언제 직장에서 나왔는지도 도장과 함께 기록된다. 이 노동카드를 통해서 직장을 다닌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다.



매달 초 우체국이나 은행에는 노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금을 받기 위함이다. 이렇듯 러시아에서는 빈부 격차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동안 얼마나 일했느냐에 따라 연금을 받고 있다. 모든 사람이 받는 보편적 혜택같으나, 모든 사람들이 받기 때문에 나도 그만큼 일을 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혜택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러시아 국민들은 연금을 받기 전까지는 오래 한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곳을 그만두더라도 어떤 직장이든지 가리지 않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정신이 있다. 러시아의 훌륭한 국민성이라고 생각이 된다.

 

연금의 고정 기초 금액은 2013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 달에 약 130000원 정도이다.

부양자가 한 명 있으면 한 달에 180000원 정도를 받고 두 명일 때 220000원 정도, 세 명일 때는 260000원 정도를 받게 된다. 부양자가 80세 이상이 된 노인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한 명일때 310000원, 두 명일 때 350000원, 세 명일 때 400000원 정도씩을 받는다.

 

지역별로 차이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시베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고정 연금이 200000원이 된다. 기준은 남자는 15년 직장을 다니고 남자는 25년, 여자는 20년 거주했을 시이다. 부양가족이 한 명일 때 260000원, 두 명일 때 330000원, 세 명일 때 400000원 정도를 받게 된다. 장애인이나 80세 이상의 노인을 부양할 경우 한 명일때 460000원, 두 명일 때 530000원, 세 명일 때 600000원 정도를 받게 된다. 낙후된 고향을 등지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정책이고 실제로 이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않는 시람들이 많다고 한다. 직장을 20년을 다닌 경우 고정 연금은 더 늘어난다.

 

정부는 2013년 자신이 미래에 받을 연금을 계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든다고 공포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두 가지 연금을 계산 할 수 있는데 고정 연금을 기준으로 투자 연금을 새로운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러시아에 사는 모든 노인들은 조금씩이라도 연금을 받는다.

노인들이 남은 여생을 조금이라도 더 편히 보내게 하려고 애쓰는 러시아 정부의 노력이 느껴진다.




※ 복지로 기자단은 복지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복지로에서 운영하는 객원기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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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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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신 2013.11.15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도 노인 누구든지 연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네요. 노인 복지,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의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