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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스페셜한 올림픽이 옵니다. -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복지로 2012. 11. 29. 11:20

안녕하세요, 복지로 인사드립니다.


어느 새 12월이 코앞입니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거리고 다이어리며 연하장이며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들이 연말연시를 느끼게 해주는 나날들입니다. 평소엔 조용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왠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이 발산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힘이 불끈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이름부터 특별한 바로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입니다. ‘올림픽도 알고 동계 올림픽도 알겠는데... 스페셜 올림픽은 뭐지?’ 하며 생소하신 분들 있으시죠? 


스페셜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한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뇌성마비, 척추장애, 소아마비, 시각장애 및 절단 및 기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포츠 축제라면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올림픽입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2년마다 하계, 동계 세계대회가 교대로 열리고 있고요. 오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10회 대회에는 120여 국가에서 3,3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 이라고 하네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마스코트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좌)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마스코트    (우) 경기가 치러질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 출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홈페이지 | http://www.2013sopoc.org


최근 나경원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셜 올림픽이 패럴림픽과 다른 점으로 ‘최소한의 경기력을 가진 선수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도전 자체가 큰 의미인 분들이 완주에 초점을 맞춰 참여한다. 경기의 승부나 기록 ‧ 결과보다는 경기 자체가 진행되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셜 올림픽에서는 1.2.3위에겐 메달을 나머지 모든 참가 선수에겐 리본을 달아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고 하네요.


일등으로 결승선을 넘는 그 짜릿한 순간도, 금메달을 위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도,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도 모두 우리가 스포츠를 사랑하고 열광하는 이유겠지만 우리가 정말 감동을 받는 것은 그 선수들이 흘렸을 땀방울과 눈물의 훈련 과정 등 이면에 숨겨진 뭉클한 스토리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리본을 달아주는 전통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스페셜 올림픽 대회 경기모습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프레대회

                          (좌) 스페셜 올림픽 대회 경기모습                          (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프레대회

                          * (좌)사진 출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홈페이지 | http://www.2013sopoc.org

                          * (우)사진 출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블로그 | http://www.2013specialdiary.com


하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와 엄마가 생각나요. 초원이 엄마가 "제 소원이 뭔지 아세요? 초원이보다 하루 먼저 죽는거에요"라고 말하던 장면 기억나시죠? 제가 그 장면에서 펑펑 울었거든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부모님들의 심정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분명 자녀에게 스포츠를 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단순히 스포츠를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경기를 즐기고 완주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녀의 눈물을 매번 닦아주고 토닥여줄 수 없었을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손을 내밀어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을 꼭꼭 숨기며 자녀보다 더 많은 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가끔은 자녀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매몰차게 내버려두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순간은 또 어땠을까요. 저는 평생을 살아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 마음과 눈물들이 오늘따라 슬프고도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부모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제도를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제도들인데요. 아래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 제도에 대한 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장애아동수당

장애 진단비 및 검사비 지원

장애아가족양육지원

장애아동재활치료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장애아동입양야육보조금

장애아무상보육료지원

장애인자녀교육비지원

장애입양아동 의료비지원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난 27일부터 경기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고요 1만원 입장권으로 개막식, 폐막식을 제외한 본 대회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가서 직접 응원해보고 싶은데 아마 그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제가 오히려 그들에게 ‘응원’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가족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기분 좋은 뉴스만 가득한 남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