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용교 교수의 복지상식 - 병원 가기 전에 꼭 확인한다

 

 

 

 

- 이용교(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복지평론가)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경험한다. 태어나면 언젠가 늙고 병들어 죽는다. 인간의 꿈은 ‘무병장수(無病長壽)’이지만 현실은 ‘유병장수(有病長壽)’ 할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지만 늙으면 병이 들고 병든 상태로 상당기간 살게 된다. 따라서 많은 나라는 건강수명을 늘리는데 보건의료를 집중시킨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20년(1994~2014)간 평균수명이 약 9.2세가 늘어났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일본, 이탈리아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여 건강수명은 짧다. 어떻게 하면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건강은 영양,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면 건강하게 살고, 이중 어느 하나만 부족해도 건강관리가 어렵다.


  질병이 걸려 병원에 가는 것은 차선책이고 건강할 때 병원에 가는 것이 상책이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잘 받는 것이 건강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영유아기에 집중되어 있지만, 노인도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독감예방접종 등을 맞으면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10월 27일 기준, 전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693만 명 가운데 78.9%인 547만 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마쳤다.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인, 11월 안에 거주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

 

 


  건강검진을 잘 받는 것도 건강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과 일정한 연령에 이른 사람은 2년에 한번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진을, 남성은 위암, 간암, 대장암 3대 암 검진을 무료 혹은 검사비의 10%만 부담하고 받을 수 있다. 만 20세 이상이 되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만 40세 이상은 유방암, 간암, 위암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만 50세 이상은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가운데 만 40세와 만 66세에 도달하는 모든 사람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으로 확진된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보건소에서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가벼운 질병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본인부담금이 더 부과된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병원을 이용할 때 입원은 진료비의 20%를 부담하고, 외래시에는 의원은 30%, 병원은 35~40%, 종합병원은 45~50%,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은 60% 가량을 본인이 부담한다. 환자가 야간진료를 받으면 주간 보다 많이 내고, 응급실을 이용하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환자는 본인의 질병상황을 보고 어느 병원으로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감기 등 가벼운 질병이라면 단골 의원이나 병원을 이용하고, 심각한 수준이라면 이곳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면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질병이나 사고로 요양취급기관을 이용할 때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용교/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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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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