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생활/복지칼럼

[복지로 기자단] 장애인들의 도전! 장애인 캠프

복지로 2013. 11. 27. 10:42

장애인들의 도전! 장애인 캠프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축복 중에 하나는 건강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랄 것이다.그렇게 때문에 산모는 많은 것을 절제하며 산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고 마약주사나 독한 술을 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은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며 삶 자체가 숙제이다.



러시아의 레닌그라드 주 한 소아병동에 특별한 병실이 있었다.

항상 밤처럼 불을 꺼두고, 가끔 울음소리가 나면'응애, 응애'가 아닌'아악- 아악-'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간호사들이 오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병실에는 아기 침대만 세개가 있었고, 그 곳에는 부모의 보살핌 대신 간호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세 아이가 있었다.

한 아이는 머리가 몸보다 두 배가 큰 아이였다. 이 아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은 작아지고 머리는 커지다가 3~4개월만에 세상을 떠날 거라고 했다. 다른 아이는 온 얼굴과 몸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있는 아이였다. 또 한 아이는 별 특이사항이 없었지만 무언가 이상해 보이는 아이였다. 부모들이 마약 중독자였고 아이들은 모두 부모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옆 병실에 있는 아이들처럼 똑같이 세상에 태어났는데도 부모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부모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다. 이 아이들은 병원에서 얼마간 치료를 받다가 고아원으로 보내어진다.

 

이와 다르게 장애인으로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사는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22살의 여자인데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말할 때마다 얼굴이 왼쪽으로 비틀어지고 손발을 자유롭게 쓸수 없어 평생 휠체어에서 살아가야 하는 청년이었다. 엄마가 요리를 해서 가져다 주면 흘리면서도 스스로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자존심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엄마 도움 없이는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었다. 나라에서 나오는 장애 수당이 40만원이 된다고 한다. 장애 수당이 나오면 친구들이 찾아온다. 휠체어에 탄 청년을 들어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공원을 몇 바퀴 돌며 산책을 하며 함께 맛있는 것도 사먹는다. 이것이 청년에게 있어서 유일한 기쁨이다.



러시아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연금이 매달 나오는데, 장애인들은 급수에 따라서 16만원에서 40만원의 금액이 되는 연금을 받는다. 이 외에는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복지를 찾아 볼 수 없다. 지하철에는 엘레베이터가 없고 에스컬레이터는 보통이 60미터에서 깊으면 120미터까지 되며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버스 역시 장애인은 탈 수 없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에는 장애인을 위한 비탈길이 있지만 오래된 건물은 문을 열기도 힘들고 계단이 많으며 엘레베이터도 건장한 사람 세 명이 겨우 서 있을 정도로 좁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고려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장애인이 있는 가정은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부분에 자신이 없어지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공격적인 성향을 끼게 되어 우울증에 시달리면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 가정의 장애인이 발전할 수 있는 밥벙과 적응하는 과정이 적절하게 되면 문제가 해결 되리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장애인을 위한 캠프는 장애인에게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장애인에게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고 집안이 아닌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쁨을 선물한다. 병원 또는 학교를 통해서 장애인 캠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지역에 따라 참석 조건이 다르지만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서 간단하게 접수 할 수 있다. 캠프는 요양소 또는 해변가의 텐트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러시아 인터넷신문 뜨룻오스트


캠프에서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을 한 명씩 보살핀다. 식사부터 야외활동까지 개인적인 보살핌속에서 장애를 인지하고 공동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이다. 집 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사진출처 : 러시아 람블러 뉴스


*사진출처 : 러시아 인터넷신문 스타롭볼

 

캠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프로그램도 다양하여 서로의 의사 소통을 하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능력을 찾을 수 있다. 탁구, 농구, 다트 게임, 수영 등의 스포츠,댄스, 글쓰기, 장기자랑, 미인대회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마음에서만 꿈꿔 왔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 원한다면 마음껏 썬텐도 할 수 있고 낚시를 할 수도 있다. 다른 나이의 다른 관심사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캠프를 통해 모두 뭔가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일 년에 한 번, 장애인들에게 주어지는 이 기회가 그들에게 삶의 기쁨을 준다. 장애를 딛고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자신의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특별한 문제를 적응해 가며 스스로 해결하게끔 유도한다. 새로운 세계를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이런 캠프가 장애를 가진 이들의 마음을 위한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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